Space – August 2019

(Grace) #1
112

소동호의 작업에는 통일된 조형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조명,


의자, 테이블, 수납가구, 마그넷, 포스터에 이르는 리빙 오브제는


각기 다른 접근 방식과 제작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다.


조명만 살펴보더라도, 한지를 접어 기하학적 볼륨의 팬던트를


만들고,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라를 조명 갓으로 이용하고,


옻칠 반상기를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고, 사람 키보다 큰


경관조명을 건물 외벽에 설치한다. 동일한 기능 오브제에


이토록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이유는 디자인의 출발점을 기능이


아닌 소재와 기법으로 삼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을지로다운,


서울만의 색깔을 담은, 한국의 정체성이 진한 작업을 선보이지만


‘버내큘러 디자인’이라는 단어만으로는 그의 작업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자연재료부터 산업재료까지, 전통공예부터


기계가공법까지를 적재적소에 조합하여 익숙한 듯 새로운 인상의


작업을 선보인다. 소동호는 을지로 산림동에 위치한 작업실


‘산림조형’을 운영하며 독립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은화(최): 초기에는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한 작업을 많이


선보였다. 전통이 작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소동호(소): 전통공예의 기법, 재료,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서 워크숍에 참여하고 장인들을 쫓아다니며 다양한


전통공예를 배웠다. 장인이 되어 전통을 마스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전통공예가 가지는 여러 속성들을 디자인 소스로


활용하고자 한다. 전통과 디자인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장인과


협업할 때도 보다 깊은 대화가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최: 전통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소: 일반적으로 장인들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한 가지


재료나 기법에 집중하는 반면, 나는 특정 재료가 새로운


기법과 만났을 때 어떤 효과가 날지를 상상하며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편이다. 전통재료인 한지를 접어 기하학적 볼륨의


팬던트 겸 조명인 ‘오리가미’ 시리즈를 제작했고, 1인용 옻칠


반상기의 밥그릇, 국그릇, 수저, 젓가락을 테이블 조명으로


재구성해 ‘반상조명’을 만들었다. 오동나무의 표면을 불로


그을려 짙은 색과 단단한 강도를 내는 낙동 기법에 옻칠을


접목해 테이블, 파티션, 의자를 제작한 ‘낙동’ 시리즈도 있다.


소재의 특성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기법, 대비되는 성질의


소재들을 함께 사용했을 때의 효과, 소재와 기법과 형태가


한데 어우러졌을 때의 조화 등을 고민하며 작업한다.


최: 2015년 서울시 중구청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작가에 선정되어 을지로 산림동에 작업실을


차린 뒤, 사용하는 재료의 폭이 넓어졌다. 황동, 철,


플라스틱 등 산업재료의 등장이 눈에 띈다.


소: 사실 그전에도 산업재료를 사용했다. 을지로에 오면서


사용하는 재료가 변했다기보다는 집중도가 달라졌다.


을지로에서는 기법으로부터 출발하곤 한다. 을지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기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중 하나가


시보리다. 기법을 하나 발견했다면, 기법의 정확한 정의가


무엇인지, 금속공예 전공자들은 어떤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는지,


해당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이 있고, 어떤 형태가


나올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한다. 그 결과로 나온 조명이


‘시보리’ 시리즈다. 시보리 외에도 알 듯 말 듯한 산업용어들이


많아 그것들을 정리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시보리’는 일본어로


‘눌러짜다’를 의미하는 단어 ‘시보루(しぼる)’에서 온 용어로


원형 금속판을 선반 틀에 고정시켜 고속 회전하는 금형에


막대로 눌러가며 형태를 만드는 기술이다. 또한 ‘빠우’는 버프의


일본식 발음 ‘바후(バフ)’에서 온 용어로 금속 소재의 표면을


매끄럽고 광이 나도록 연마하여 광택을 내는 기술이라고


정리했다. 일제 식민지기 사용되던 일본식 용어가 현재까지


남아있는데, 용어 정리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됐다.


최: 을지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


소: 계속해서 을지로에 애정과 관심이 생긴다. 처음에는 지천에


널린 재료와 기법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요즘은


반대로 을지로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까지를 고민하게 된 것


같다. 최근 을지로는 재개발 이슈로 떠들썩하다. 나의 단골가게인


을지OB베어 또한 문 닫을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과


힘을 모아 퍼포먼스를 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소식을 알렸다.


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을지로다운 작업은 무엇인가?


소: ‘마이룸’은 정말 을지로였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중구청의 요청으로 을지로 조명 특화거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관조명을 건물 외벽에 설치했다. 어두운


방에 조명 하나를 켰을 때 느낄 수 있는 아늑함을 도시 한 켠에


실현하고 싶어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조명을 거대한 규모로


제작했다. 제작 또한 을지로에서 하고 싶었지만 3m가 넘는
크기를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영업장이 없어 파주에서 제작해
을지로로 가져왔다. 사실 처음에는 내 키보다 큰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 소유의 건물이 있지
않고서야 언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겠는가. 설치 업체를 찾는
것부터 건물과 거리의 위험 요소를 고려하는 것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최: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의 경우에는 본인의 특기인 관찰과
재해석을 한 장의 포스터에 집대성했다. 가구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의자를 디자인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발견한
의자를 아카이빙 작업으로 연장한 점이 흥미롭다.
소: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길에서 만난 의자들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기성제품과 달리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어느
장소에 놓이는지에 따라 의자에 필요한 요소가 제거되기도
또 추가되기도 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이러한 관찰이
내 작업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도 있었다. 아카이빙이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더 체어 콜렉션


포스터를 오마주해 100개의 의자를 한 번에 보여주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 형식이 동일해서 멀리서 보고 비트라


포스터인 줄 아는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유럽


근대 디자이너들이 만든 완성도 높은 의자가 아니라 오늘날


서울 길거리에 있는 날것 그대로의 의자라는 게 밝혀진다.


상충되는 두 속성이 대비되며 오는 재미가 있다.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의 최종 목표는 비트라 포스터가 의자 224개를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224개의 길거리 의자를 모아 더 큰 버전의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이다. 내년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최: 을지로, 서울에 이어 한국으로 관찰의 범위를 확장한다.


한국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황색 포장마차를


주제로 한 ‘포장마차 서울’의 배경이 궁금하다.


소: 서울과 한국에 남아 있는 고유한 정체성 중 하나가


포장마차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골목에서 포장마차를 마주치면


조명 하나가 켜져 있는 것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런 감성이 좋아서 포장마차의 형태는 유지하고 스케일만 줄여


조명을 만들었다. 포장마차 천으로 숄더백도 만들었다. 누군가는


트럭 방수천을 재활용한 프라이탁 가방이 떠오른다고도 하는데,


실제 포장마차에 사용되던 천을 회수한 것은 아니다. 문화를


담은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같은 소재를 사용했다. 포장마차의


이미지와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도 그래픽디자이너와 작업했다.


최: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소: 요즘은 디자인 작업보다 전시나 기획 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다. 10월부터 열리는 을지로 라이트웨이와 12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다.


112 ART PRISM_TALK THE VIVID ARCHIVING OF MATERIALS AND TECHNIQUES

소동호의 작업에는 통일된 조형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조명,


의자, 테이블, 수납가구, 마그넷, 포스터에 이르는 리빙 오브제는


각기 다른 접근 방식과 제작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다.


조명만 살펴보더라도, 한지를 접어 기하학적 볼륨의 팬던트를


만들고,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라를 조명 갓으로 이용하고,


옻칠 반상기를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고, 사람 키보다 큰


경관조명을 건물 외벽에 설치한다. 동일한 기능 오브제에


이토록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이유는 디자인의 출발점을 기능이


아닌 소재와 기법으로 삼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을지로다운,


서울만의 색깔을 담은, 한국의 정체성이 진한 작업을 선보이지만


‘버내큘러 디자인’이라는 단어만으로는 그의 작업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자연재료부터 산업재료까지, 전통공예부터


기계가공법까지를 적재적소에 조합하여 익숙한 듯 새로운 인상의


작업을 선보인다. 소동호는 을지로 산림동에 위치한 작업실


‘산림조형’을 운영하며 독립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은화(최): 초기에는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한 작업을 많이


선보였다. 전통이 작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소동호(소): 전통공예의 기법, 재료,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서 워크숍에 참여하고 장인들을 쫓아다니며 다양한


전통공예를 배웠다. 장인이 되어 전통을 마스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전통공예가 가지는 여러 속성들을 디자인 소스로


활용하고자 한다. 전통과 디자인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장인과


협업할 때도 보다 깊은 대화가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최: 전통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소: 일반적으로 장인들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한 가지


재료나 기법에 집중하는 반면, 나는 특정 재료가 새로운


기법과 만났을 때 어떤 효과가 날지를 상상하며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편이다. 전통재료인 한지를 접어 기하학적 볼륨의


팬던트 겸 조명인 ‘오리가미’ 시리즈를 제작했고, 1인용 옻칠


반상기의 밥그릇, 국그릇, 수저, 젓가락을 테이블 조명으로


재구성해 ‘반상조명’을 만들었다. 오동나무의 표면을 불로


그을려 짙은 색과 단단한 강도를 내는 낙동 기법에 옻칠을


접목해 테이블, 파티션, 의자를 제작한 ‘낙동’ 시리즈도 있다.


소재의 특성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기법, 대비되는 성질의


소재들을 함께 사용했을 때의 효과, 소재와 기법과 형태가


한데 어우러졌을 때의 조화 등을 고민하며 작업한다.


최: 2015년 서울시 중구청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작가에 선정되어 을지로 산림동에 작업실을


차린 뒤, 사용하는 재료의 폭이 넓어졌다. 황동, 철,


플라스틱 등 산업재료의 등장이 눈에 띈다.


소: 사실 그전에도 산업재료를 사용했다. 을지로에 오면서


사용하는 재료가 변했다기보다는 집중도가 달라졌다.


을지로에서는 기법으로부터 출발하곤 한다. 을지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기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중 하나가


시보리다. 기법을 하나 발견했다면, 기법의 정확한 정의가


무엇인지, 금속공예 전공자들은 어떤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는지,


해당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이 있고, 어떤 형태가


나올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한다. 그 결과로 나온 조명이


‘시보리’ 시리즈다. 시보리 외에도 알 듯 말 듯한 산업용어들이


많아 그것들을 정리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시보리’는 일본어로


‘눌러짜다’를 의미하는 단어 ‘시보루(しぼる)’에서 온 용어로


원형 금속판을 선반 틀에 고정시켜 고속 회전하는 금형에


막대로 눌러가며 형태를 만드는 기술이다. 또한 ‘빠우’는 버프의


일본식 발음 ‘바후(バフ)’에서 온 용어로 금속 소재의 표면을


매끄럽고 광이 나도록 연마하여 광택을 내는 기술이라고


정리했다. 일제 식민지기 사용되던 일본식 용어가 현재까지


남아있는데, 용어 정리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됐다.


최: 을지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


소: 계속해서 을지로에 애정과 관심이 생긴다. 처음에는 지천에


널린 재료와 기법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요즘은


반대로 을지로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까지를 고민하게 된 것


같다. 최근 을지로는 재개발 이슈로 떠들썩하다. 나의 단골가게인


을지OB베어 또한 문 닫을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과


힘을 모아 퍼포먼스를 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소식을 알렸다.


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을지로다운 작업은 무엇인가?


소: ‘마이룸’은 정말 을지로였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중구청의 요청으로 을지로 조명 특화거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관조명을 건물 외벽에 설치했다. 어두운


방에 조명 하나를 켰을 때 느낄 수 있는 아늑함을 도시 한 켠에


실현하고 싶어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조명을 거대한 규모로


제작했다. 제작 또한 을지로에서 하고 싶었지만 3m가 넘는
크기를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영업장이 없어 파주에서 제작해
을지로로 가져왔다. 사실 처음에는 내 키보다 큰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 소유의 건물이 있지
않고서야 언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겠는가. 설치 업체를 찾는
것부터 건물과 거리의 위험 요소를 고려하는 것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최: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의 경우에는 본인의 특기인 관찰과
재해석을 한 장의 포스터에 집대성했다. 가구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의자를 디자인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발견한
의자를 아카이빙 작업으로 연장한 점이 흥미롭다.
소: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길에서 만난 의자들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기성제품과 달리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어느
장소에 놓이는지에 따라 의자에 필요한 요소가 제거되기도
또 추가되기도 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이러한 관찰이
내 작업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도 있었다. 아카이빙이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더 체어 콜렉션


포스터를 오마주해 100개의 의자를 한 번에 보여주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 형식이 동일해서 멀리서 보고 비트라


포스터인 줄 아는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유럽


근대 디자이너들이 만든 완성도 높은 의자가 아니라 오늘날


서울 길거리에 있는 날것 그대로의 의자라는 게 밝혀진다.


상충되는 두 속성이 대비되며 오는 재미가 있다.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의 최종 목표는 비트라 포스터가 의자 224개를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224개의 길거리 의자를 모아 더 큰 버전의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이다. 내년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최: 을지로, 서울에 이어 한국으로 관찰의 범위를 확장한다.


한국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황색 포장마차를


주제로 한 ‘포장마차 서울’의 배경이 궁금하다.


소: 서울과 한국에 남아 있는 고유한 정체성 중 하나가


포장마차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골목에서 포장마차를 마주치면


조명 하나가 켜져 있는 것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런 감성이 좋아서 포장마차의 형태는 유지하고 스케일만 줄여


조명을 만들었다. 포장마차 천으로 숄더백도 만들었다. 누군가는


트럭 방수천을 재활용한 프라이탁 가방이 떠오른다고도 하는데,


실제 포장마차에 사용되던 천을 회수한 것은 아니다. 문화를


담은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같은 소재를 사용했다. 포장마차의


이미지와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도 그래픽디자이너와 작업했다.


최: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소: 요즘은 디자인 작업보다 전시나 기획 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다. 10월부터 열리는 을지로 라이트웨이와 12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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