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탐낸 마왕
이순우(객원 시인)지구라는 이름의 공 하나가
우주 한가운데 둥둥 떠 있다
지구를 탐낸 마왕이
코로나 19 라는
강군을 이끌고
지구를 강타한다
제 3 차 세계대전 방불케 한다
희생자 사망자 산처럼 쌓여간다
가족을 잃은
남은 자들의 소리 없는 통곡이
천지를 진동시킨다
神이여
역풍으로 모조리 휩쓸어내어 주소서
꽃 피고 새 우는
평온한 세상을
유년기
이장희(객원 시인)가난의
실을 풀어
하늘로 올리면서토담집
담 모롱이에
얼레 감던 유년기먼 옛날
그리운 추억
연처럼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