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마음 생각 따로 국밥
임명순(하늘소망) 회원
나이 들면 다 그래
마음은 뻔한데 몸이 말 안 들어
할머니께서 늘 하시든 말씀
나이 들어도 마음은 청춘 같은데
무엇을 하려면 생각과 달리 몸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 신의 축복
비록 몸이 조금 느릴지라도
정신 생각이 바르면 행복한 것
오늘도 그 행복을 찾아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몸은 느려 따로국밥 되어도
생각과 마음은 같이 가길 기도한다
고향의 아침
오현모 회원
풀잎은 이슬을 머금고
구름은
산 중턱에 걸려있네
잔잔히 흐르는
깊은 강물엔
물안개가
피어오르네
내린천
내린천
맑은 물에
물고기 떼
헤엄쳐 다니고
동네
꼬마들
물장구치며
즐거워하네.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하늘이 참 맑다
뭉게구름이 두둥실
흐르고 저 멀리
계양산이 보이고
눈앞엔
개화산이 보인다
산 아래 도로에는
코로나 19 로 인하여
자동차들이 한산하게
달린다
우리들은 새로 만든
그네 의자에 앉아
푸르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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