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맡길 수 있는 공동체 95
고령자롤 돕는 가족 및 지역공동체 약화는 앞으로 일본 사회에 커
다란 문제가 될 것입니다. 맞벌이 세대 증가, 생활하는 곳과 일하는
곳이 떨어져 있는 것이 고령자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
의 아이들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인을 돌보는 일은
보험으로 해결될지 모르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교제나 관계는 보험
으로 살 수 없습니다. 친근하고 마음이 통하는 공동체를 회복하지
않으면 고독한 인간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 새로운 공동체가 필요
회사에 대해 애착을 넘어 귀속, 의존의식을 갖고, 경우에 따라서
자신과 가족과의 생활도 희생하면서 살아온 많은 직장인이 정리해
고라는 혹독한 운명에 놓였습니다. 비록 무사히 정년퇴직 때까지
일했다고 하더라도 회사는 결코 일평생 속해 있는 공동체가 아닙니
다.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라고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
씀하신 대로 인간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교제가 필요합니다. 학교와
직장이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평생을 참여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해 주며 영속성을 지닌 공동체가 바람직합니다.
2천 년 전에 탄생하여 국경과 인종을 넘어 지금도 계속 성장하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칸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혹은 문
화적인 행위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탄생한 공동체, 교회입니다. “교회”를 나타내는 원래의 말은 “에클
레시아''라는 헬라어인데,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부름받은 자”라
는 의미입니다.
성경에는 교회에 대한 몇 가지 명칭이 나와 있는데, 그 하나가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이 불러주신 한 사람 한 사
람이 하나님의 가족을 구성합니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 예수님은
“너희는 다 형제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
야 하리라”(마태복음 23장 8, 1 1절)라고 하셨습니다. 사회적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평생 지속되는 공동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