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대역) 당신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삼육외국어학원

(Seokhoon Kim) #1

종교란 무엇인가 119


1941 년, 콜베 신부가 있었던 14호 건물에서 한 수감자가 도망쳤


습니다. 수감자들은 수용소장인 프리츠 대령이 평소에 말했던 경고


를 떠올리며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그것은 한 도망자가 나오면 같


은 호 건물에서 10 명을 아사형(餉死刑)에 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형벌의 고통은 굶주림만이 아닙니다. 마실 것도 주지 않아 극도


의 목마름에 시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14호 건물의 수감자들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한여름의 뜨거


운 햇빛 아래에서 식사도 하지 못한 채, 부동 자세로 계속 서 있었


습니다. 드디어 저녁이 되었습니다. 프리츠 대령은 부하들과 함께


와서 소리쳤습니다’


“도망자가 잡히지 않는다. 너희 중 열 명을 아사형에 처할 것이


다. 다음은 스무 명이다. 알겠나!”


프리츠 대령은 공포로 인해 식은땀을 홀리면서 차렷 부동 자세를


취하고 있는 수감자들 사이롤 천천히 걸으면서 지명했습니다.


‘‘너!” “다음은 이 녀석!”


한 명씩 지명되어 열 명의 수형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수형자 중


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외쳤습니다.


‘‘아, 한 번만이라도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호령이 나고 열 명이 아사실을 향해 걷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줄 앞으로 나와서 프리츠 대령 앞에 섰습니다. 그는 바


로 콜베 신부였습니다. 프리츠 대령은 놀라서 외칩니다. “넌 도대체


뭐 야?”


콜베 신부는 조용히 그리고 분명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디 저를 저 사람 대신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프리츠 대령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수형자 열 명은


지하의 아사실에 끌려 갔습니다. 이날부터 지하실에서 매일 노래와


기도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른 아홉 명은 절망 속에 죽은 듯 누워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콜베 신부만은 혼자 무릎 꿇고 기도했던


것 입 니 다.


2주일 후 아직 네 명이 연명하고 있었는데 콜베 신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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