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205
여기에서 본래 자신의 모습, 즉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신을 깨달았
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곁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습니다.
그가 부자유하게 생각한 삶의 방식이 사실은 바른 삶이었습니다’
자유라고 생각한 생활 속에서 재산을 탕진해 버렸을 때 그는 자기
본래의 삶을 깨달았습니다.
재산이라는 물질적인 것에 기반을 두는 삶은 불안정하고 언젠가
는 붕괴되어 없어집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하나님에 의해 지
탱되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야말로 인간 본래의 삶이라고 가르
치고 있습니다.
아버지로 상징되는 성경의 하나님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배신한
아들을 끊임없이 염려하는 하나님, 잃어버린 아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기롤 기다리시는 하나님 그리고 아직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발견하여 뛰어서 가까이 가시는 하나님입니다.
예전에 뉴욕 포스트 지에 ‘‘노란 손수건”이라는 이야기가 게재되
었습니다.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는 버스에, 젊은이 여섯 명과
노인 티가 나는 중년 남자가 함께 탔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겨 무
거운 침묵으로 일관하는 남자에게 한 젊은이가 음료수를 권했습니
다. 이윽고 남자는 자기의 신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남자는 죄를 짓고 수감되어 4년형을 마치고 가석방되어 고향으
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는 자기 부인에
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나 같은 사람은 잊으시오. 그러나 만일 내가
집에 가는 것을 받아 준다면 마을 입구의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주시오. ’'
버스가 점점 마을과 가까워지자 이 남자의 얼굴은 굳어갔습니다.
참나무를 보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OI윽고 이 남자를 격려해 주던 젊은이들이 함성올 질렀습니다.
입구의 참나무 가지가지마다 몇백 장이나 되는 노란 손수건이 달려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이 몇백 장이나 되는 노란 손수건은 그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용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