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217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당시 지도자들의 위선적 삶이야말로 진정한 종교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엄하게 견책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
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태복음 23장
27, 28절).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의 가르침(복음)을 당시의 유대인 지도자들
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위험 인물
로 고소당해 결국 십자가형에 처해졌던 것입니다. 십자가는 흥악범
을 처형하는 가장 무서운 사형 방법이었습니다. 손발에 못이 박히
고 십자가에 달려, 그 상태로 죽음을 기다리는 형벌입니다. 살이 찢
겨 피가 흐르고 온몸의 통증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냥 참아야만
하는 잔혹한 처형 방법이었습니다.
그러한 극도의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은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
들에게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
다”(누가복음 23장 34절)라고 자신을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
히셨 습 니 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마지막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은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이라는 사실을 통해
기독교는 유대의 한 민족종교에서 세계종교로 극적인 전개를 보여
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있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진리에 눈 뜨고 그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려
고 나갔습니다. 이 부활로 인해 비참하고 잔혹한 십자가가 하나님
의 사랑과 영광을 상징하는 십자가로 변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십자가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생애는,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