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대역) 당신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삼육외국어학원

(Seokhoon Kim) #1

구원이란 무엇인가? 235


소련 병사는 전쟁 중에 자신이 행한 잔혹행위에 대한 죄책감에서


정신징애에 빠진 사람이 많았지만, 일본 병사의 경우는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경우가 매우 적었습니다. 일본 병사는 잔혹행위를 자신이


“한 행위”라고 하기보다는 “시킴을 당한 행위”이며, 전쟁이라는 상


황이 만들어 낸 산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일본 병사에게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스八三


결단하고 자기 행위에 책임을 지며 사는 자세가 결여되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는 “일본 문화는 죄를 느끼는 힘이 부족하다.”


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명치시대, 일본에 온 기독교 선교사들은 하나님과 죄를 어떻게


일본인에게 가르치는가 하는 것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당시 한 선


교사는 “일본인은 유대인과 같은 신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든지, 구원이 필요한 자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많


은 사람은 유교적 인과응보 사상인 “상벌이 엄격하게 행해진다는


것’’을 믿어, 자신의 선행으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한 구


원(속죄)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명치시대에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은, 예수님이라는 인격


적인 신 앞에 서서 죄인으로서 자신을 이해할 때에, 비로소 기독교


의 구원을 이해한 것입니다. 기독교계의 뛰어난 지도자였던 우치무


라 간조는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나의 이성조차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죄는 사람의 몸과 마음


만을 더럽히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이성까지도 미치게 합니


다.”<(기독교 문답)에서 발췌>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작가 미우라 아야코 씨는 자신의 처녀작 <빙점>에서 “원


죄’’라는 문제롤 일본사회에 예리하게 제기했습니다. 주인공인 요코는


계속되는 어머님의 괴롭험에도 좌절하지 않고 밝게 성장해 갑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가 살인자의 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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