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란 무엇인가? 245
정확하게 말한다면 “자신이 죄인임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현실의 모습이야말로, 간음 죄를 범한 여성의 모습 그 자체입
니 다.
기독교인이란 이 여성처럼 자기의 죄 많음을 자각하며 예수님 발
앞에 머무르는 사람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이 떠난 후에도 예수님
발 앞에 머무릅니다. 잠옷 그대로, 흙이 묻은 그대로, 평소 옷차림
그대로 예수님 발앞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큰 용서의 손 안에서 살아난” 존재임을
발견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죄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실 때,
그 죄 때문에 피를 홀리고 살이 찢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죄를 범한 자의 피가 흐르고 살이 찢어진 것이 이닙니다. 용서를
말씀하시는 예수님 자신의 피가 흐르고 살이 찢겼던 것입니다. 이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용서이며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십자가 사건
이 있었기에 죄 용서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이며 기독교
가 가르치는 구원의 사건입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단순한 피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고소하는 율법학자들과 고소당하는 예수님의 입징이 역전됩
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비판하고 사람을 나무랍니다. 자기 자신의 죄롤
뒤로 하고 다른 사람을 견책합니다. 예수께서 몸을 숙여 지면에 무
엇인가롤 썼을 때 예수님 앞에 비친 것은 그러한 우리 인간의 모습
이었음에 들림없습니다.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
셨을 때, 그 말씀은 01러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여 말씀하
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고소한 자들이 사라지고, 돌을 던지려는 자가 모두 다 없어졌을
때 예수님은 여인에게 말씀히셨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
들이 어디 있느냐 너롤 정죄한 자가 없느냐 ' '대답하되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