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란 무엇인가? 247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이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룔 범치 말라 하시니라”(요한복음 8장 10, 1 1 절).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죄의 용서를 말씀하셨습니다. 도저히
“용서되어서는 안 되는 자”에 대한 “용서”가 여기서 발해지는 것입
니 다.
기독교인이란 대체 어떤 존재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한 마디로 사
람들은 하나 둘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 여자만 남았습니다. 그녀
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녀도 떠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 그녀
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을까요? 그녀를 견책하는 말도, 붙잡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그 잠옷차림으
로, 아마 맨발로 흙투성이가 된 잠옷차림 그대로, 예수님 발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기독교인이란, 마치 그 여인처럼 자기의 죄를 이해하
며 하나님 곁에 머무는 사람입니다.
◇ 죄인의 하나님
<성도가 될 수 있는 악도(惡徒)>라는 책은 1918년(대정 7년) 47
세에 사형에 처해진 흉악범 이시이 토우키치의 자서전입니다.
토우키치는 어릴 때 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 가정이 궁핍해져 초
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이윽고 죄악의 길에 빠져, 19세 때 도둑질
로 처음으로 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점점 그의 도둑 행위는 발전
하여 4범이 되고 징역형을 언도받았습니다. 몇 번이고 탈옥했다가
잡히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감옥에 들어온 지 7년, 평소처럼 규칙을 어겨 간수에게 주의를 받
았습니다. 곧 사과하면 될 것을 간수에게 덤벼 간수는 그의 손을
뒤로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두 다리가 땅에 닿을 듯 말 듯하게
매달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완고하게 사과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