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대역) 당신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삼육외국어학원

(Seokhoon Kim) #1

구원이란 무엇인가? 249


그때 마침 히고라는 부소장이 지나갔습니다. 부소장은 그 모습을


보고, 간수를 내보내며 묶은 끈을 풀고 재갈을 빼라고 했습니다. 그


리고 토우키치가 허리에 차고 있던 손수건을 꺼내어 땀범벅이 된


그의 얼굴을 정성들여 닦아 주었습니다. 부소장의 행동에 못된 토


우키치도 감격했습니다. 이런 나쁜 놈에게도 이렇게 친절을 베풀어


주는 사람이 있다니, 그는 고마워서 다시는 규칙을 어기지 않으리


라 다짐했습니다. 이 부소장과의 만남이 완전히 그를 바꿨습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부소장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 후 토우키치의 생활 태도는 완전히 변했습니다. 모범수가 되


어 규칙을 잘 지키고 싸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소장에게 표창


을 받아 작업 상여금도 받았습니다.


1914년(대정3년) 그는 모범수로 1 1년형을 마치고 치바 감옥을 나


왔습니다. 그때 그에게는 80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쿄에서 소중


하게 간직했던 80엔 중 절반 이상이나 도둑맞았습니다. 토우키치는


분통이 터졌습니다. ‘이것을 자본금으로 이제 막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가려고 하는데... .' 하고 생각하자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이윽고 돈이 궁한 토우키치는 오사카에서 강도짓뿐 아니라 강간


까지 하여 35엔을 손에 넣었습니다. 다음 해 1915년 4윌 29일 요


코하마 스즈가모리에서 밤길을 걷던 젊은 여성을 습격하여 36엔을


빼앗았습니다. 당시 “스즈가모리의 봄 살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


게 한 대사건이었습니다.


그 후 나고야에서도 강도.강간을 저지르고 6월에는 요코하마에서


부부롤 교살한 후 도주, 7월에는 칼 가게에서 칼을 두 자루 훔쳐 토


요하시에서 한밤중 2시경에 석탄 도매 가게에 들어가려고 안을 살


피다가 순찰 중이던 순사에게 들켰습니다. 토우키치는 칼을 빼어


순사에게 다가갔고 물러서지 않고 덤비는 순사롤 찔러 살해한 후


도주했습니다. 포위망이 쳐 지고 오카자키에서 순사 3, 4명에게 포


위되었지만 순시 한 명을 찌르고 또다시 도주했습니다.


12월에 들어 돈이 궁해 도쿄 후가가와에서 도둑질하려다가 피해자


가 큰 소리롤 지르는 바람에 토우키치도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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