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의미 323
깨 끗 지 자가 일반이로다''(전도서 9장 2절)라고 말하고 있습
니 다.
○ L능 I ⊂⊃=
◇ 고통의 의미
철학자 니체는 <도덕의 계보>에서, “고동에 대해 인간을 분개하
게 하는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고통의 무의미함이
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것은 고통 그 자체
가 아니라, 고통의 무의미함입니다. 그 의미를 이해할 때 비로소 인
간은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인간은 무의미한 고
난에는 견딜 수 없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고통의 의미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
니 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소경 된 사람을 보신지라 2제자들이 물
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
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니이까 3예수께서 대답하시되 01 사람이
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
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한복음 9장 1~3절).
제자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고난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질
문합니다. 제자들의 사고방식은 기본적으로 인과응보의 사상입니다.
천성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죄의 결과임에 들림없다는 논리
입니다. 이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고난받는 원인을 논하
기보다는, 오히려 고난이 주는 의미와 목적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인생 고난의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깊은 종교적 의
미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고난의 원인에 대해서 분명한 논리적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성
경은 어떠한 고난도 예수님을 만남으로 분명한 의미와 목적을 가
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