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373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
심이니라 '0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
요 오직 하나님01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한일서 4
장 9~1 1 절).
◇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
즉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룔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종축 관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5계명에서 저l lO계명까지는, 우리 인간끼리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횡축 관
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각각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둘로 요약해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
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
시라 30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
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
느니라”(마가복음 12장 29~31절)고 분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
니다. 본래 의미에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
도 그대로 긍정하여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기를 수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자신인 것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타인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비판적 또는 공
격적이 됩니다. 그래서 에리히 프롬은 그의 고전적 명저 <사랑한다
는 것> 중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태도는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수 있는 사람 모두에게서 보여진다”라고 언급합니다.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이 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