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377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어려운 문제 하나에 걸려 있
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씁니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해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절실해진다. 그
런 사상은 단지 사람을 자살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닐까?”
그는 예수님의 이 말씀과 심한 줄다리기롤 한 끝에, 마침내 자살
이라는 파멸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의 비극은 예수님께서 말씀히
신 첫 번째 계명을 소흗히 하고 두 번째 계명만을 지키고자 노력했
던 것에 있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
랑하셨음이라 20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
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롤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2'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히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
랑할지니라”(요한일서 4장 19~21절).
하나님이 주신 계명의 대전제는, 우선 하나님의 사랑이 사람에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결코 자신의 노력으로 다른 사
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않고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주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며 또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재창초되어 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의 계명 즉, 하나님과
바른 관계롤 가질 때, 그 결과로서 두 번째 계명을 지키는 사람으
로 바뀌어 갑니다.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누스는 “마음에 사랑을 가
져라. 그러고나서 네가 원하는 대로 행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일은 이웃
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구원을 체험
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새롭고 의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은 율법을 완전하게 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사랑을 실천
하는 것이고 사랑을 실천히는 것은 이미 계명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있으면, 우리의 인생은 기쁨으
로 넘치는 생활이 되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