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391
◇ 안식일은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
여기서 “기독교에서는 예배일은 일요일이 아닙니까”라는 질문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일은 “토요일”입니다. 현재 많은
기독교 교회는 일요일을 예배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일관해
서 성일(聖日)로서 주장하는 것은 일곱째날(현재의 토요일)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많은 기독교 교회에서는 일요일을 예배일로 하
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 안식일올 바꾸려는 시도
2세기 이전에 초기 기독교 교회가 일요일을 예배일로 했던 기록
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안식일을 일요일이라고 하는 습관은 로마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에서는 반 유대적 감정이 점차
강해졌습니다. 로마의 그리스도인은 유대인으로부터 자신들을 구별
하기 위해, 유대인에게 중요한 제칠일 안식일 대신에 일요일을 예
배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세기부터 5세기에 걸쳐, 로마
교회의 영향이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로마제국 내의 많은 기독교
교회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5세기의 역사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제국 내의 대부분 교회는 매주 안식일에 거록한 학
술이나 무예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 그런데 알렉산드리아와 로마
의 그리스도인은 예로부터의 관례라는 이유로 이것을 중지해 버렸
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마교회가 일요일을 예배일로 채택한, 로마의 반 유대적 감정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로마에서는 태양신 예배
가 널리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태양신 예배는 일요일 예
배와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로마제국의 콘스탄틴 황제는 서기 321년, 일요일 휴업령을 반포
했습니다. “존중해야 할 태양의 날에는 행정관이나 성에 사는 사람
들을 쉬게 하고 모든 작업장을 닫아야 한다. 그러나 지방에서 농업
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자유롭고도 합법적으로
그 일을 계속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