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393
그리하여 기독교를 로마제국은 국교로 인정하고, 로마 가돌릭 교
회가 형성되어, 정치적인 이유로 일요일 예배는 제국 내에서 철저
히 행해져 갔습니다. 여기서 정치 세력과 종교세력이 연합하고 로
마제국의 황제는, 동시에 교회의 장(법왕)으로서 군림하게 되었던
것 입 니 다.
16세기에 접어들자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의루터는 로마 가돌릭 교회에 대해서, 교회의 전통보다도 “오직 성
경”만이, 그리스도 신앙의 근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직 성경에만
기초해서 그리스도 신앙을 새롭게 접근하려는 루터의 자세는 옳았
지만, 특히 일요일 예배의 근거에 관해서 그는 성경적 근거를 가지
고 있지 않았습니다. 로마 가롤릭 교회의 존 에크는 루터에 대해서
“오직 성경만이라고 한다면 일요일 예배의 근거는 어디에 있나?”라
고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에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
인즉..' 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그 권위에 의해 안식일
을 일요일로 바꿨습니다. 이 점에 관하여 당신은 어떤 성경적 근거
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단했던 루터도, 이 안식일에 관해서는
반론할 수 없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현재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1977
년 판의 <개종자를 위한 가롤릭 교리 문답> 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 다.
“질문 : 안식일은 언제입니까?
대답:토요일이안식일입니다.
질문 : 왜 우리는 토요일 대신에 일요일을 지킵니까?
대답 : 우리가 토요일 대신에 일요일을 지키는 것은, 가돌릭 교회
가예배일을토요일에서일요일로옮겼기때문입니다.”
사실, 안식일 변경에 관해서는 이미 성경에 예언되어 있었습니
다. 성경은 앞서 사단이 하나님의 율법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