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대역) 당신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삼육외국어학원

(Seokhoon Kim) #1

사람을 살리는 종교, 죽이는 종교 9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라고 묻는 학생에게 교사가 어


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합니다. 인간을 초월한 존재이며, 모


든 생물에게 생명을 부여한 창조주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의 교육이 오랫동안 종교롤 경시해 온 결과가 지금 이 사회의 모습


이 아닐까요?


◇ 왜 종교는 사라지지 않는가?


19세기 독일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고, 인간


의 이성이나 과학의 진보를 신의 자리에 앉혔습니다. 또한 같은 시


기에 칼 마르크스는 유물사관을 근거로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공


산주의 사회가 실현되면, 종교는 필요없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러나 소멸한 것은 오히려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 사회였습니다.


러시아나 동유럽 공산주의의 각 나라들뿐 아니라, 중국이나 쿠바에


서도 교회는 삶의 의미와 구원을 찾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


처럼, 인간의 마음에는 의식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굶주림과


목마름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은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


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듯이 죽을 수밖에 없는 삶


을 자각할 수 있는 인간에게는, 삶의 의미와 죽음을 뛰어넘어 영원


을 사모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고대의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저서 <고백>에서, “사람은


하나님을 향하도록 창조되었고,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 안에서 휴식


할 때까지 쉼이 없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또 수학자이며 철학자였


던 파스칼은 <팡세>에서,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에 의해서만 채워


질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어, 하나님 외에 어떤 것으로도 그 빈 공


간을 채울 수 없다. 하나님에 의해 그 빈 공간이 채워질 때 사람은


살 수 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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