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425
또 영혼물멸 사상은 “영혼의 무죄성”을 전제로 히지 않으면 성립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경 사상과 모순되는 사고방식입니다. 성경
은 죄의 영향은 인간의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을 포함한 인간의 모
든 존재에 미치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죽음은 잠이다
성경은 죽은 자를 ‘‘자는 자''(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라고 표현
합니다. 잔다는 것은 언젠가 눈을 뜰 때가 있다는 것으로, 성경은
부활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영흔불멸사상이 없습니다. 죽음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
태입니다. “무릇 산 자는 죽올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
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6
그들의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 지 오래니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느니라”(전도서
9장 5, 6절).
현대의 대표적 신학자인 오스카 쿨만은 <현대의 부활>이라는 책
에서 “영혼의 불멸인가, 죽은 자의 부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날 박식한 개신교, 가돌릭 교인이든지 혹
은 그렇지 않은 자이든지, 일반 그리스도인에게 사후의 인간 운명
에 대한 신약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인가롤 묻는다면, 거의 예외 없
이 ‘영혼불멸,이라는 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넓게 받아들
여지고 있는 생각은 기독교에 대한 최대의 잘못된 이해 가운데 하
나이 다. ”
그는 죽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탐구하면서 “죽은 자의 부활
의 개념은, 그리스도의 사건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헬라적인
불멸을 믿는 신앙과 양립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합니다.
바울은 죽은 자의 상태와 부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치 아
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