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도 악마도 될 수 있는 인간 17
따먹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뱀으로 모습을 바꾼 유혹자가
와서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라”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의
심하고 등을 돌리도록 부추겼습니다.
하나님과의 신뢰 관계에 등을 돌리고, 하나님처럼 최고의 존재가
되고자 그 과실을 먹었을 때, 모든 관계가 깨진 모습이 그려져 있
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었던 인간은 알몸을
무화과 나무 잎사귀로 가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몸을 숨깁니다.
하나님에게 발각되었을 때,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
게 하신 이 여자가”라고 하와에게 죄를 전가하고, 하와는 뱀의 탓
으로 돌립니다. 자신만 괜찮다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고, 모든 것
을 하나님의 탓으로까지 돌리는 인간의 흉한 모습, 자기중심적인
죄의 모습이 아주 잘 묘시되어 있습니다.
◇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사랑의 근원인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기중심의 죄에 빠진
인간은 서로 상처 주는 지옥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수님 다음으로
세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일컬어지는 사도 바울도 “나의 행하는 것
을 내가 알지 못하나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행함이라”(로마서 7장 15절)고 죄를 통제하지 못
하는 적나라한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가복음 2장 7절)고 말씀
하신 영혼을 치료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놀라운 만남에 의해
서 였습니 다.
일본에서도 살인범, 극악범이 거듭나 지금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요? 다음 과에서 배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