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대역) 당신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삼육외국어학원

(Seokhoon Kim) #1

진정한 사랑은 어디에 39


계속해서 부모의 뜻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자식을 사랑하는 것


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사랑이 시험을 받을 때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난치병이 있습니다. 사토코는


그 이름대로 총명한 여자 아이였습니다. 6세 때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다는 기쁨에 “야! 탔다!”라고 외친 것을 시작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갑자기 큰 소리가 나오는 병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엄


마 멈추게 해 주세요 목이 아파요'’라고 울면서 애원해도 가족은 발


만 동동 구를 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안 좋은 말


을 하고 혀를 길게 내미는 버릇이 더해졌습니다. 평소에는 밝고 사랑


스러운 아이지만, 언제 어디서 이상한 행동이 시작될지 본인도 모릅


니다. 학교 교사인 아버지로서는 체면 때문에 도저히 사토코를 데리


고 가족과 함께 외출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은 웃음을 잃어


갔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기도 하고 무당에게 굿도 해 보았지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사토코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나이가 되면서 술, 담배, 도벽,


임신, 마약,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문제는 계속 커졌습니


다. 아버지도 “치라리 사토코와 함께 차를 타고 자폭한다면 모두


의 근심도 끝날거야.”라고 말할 정도로 점점 어려운 상황이 되었


습니다. 어머니 게이코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그의 저서 <엄마,


내 목소리롤 멈추게 해 주세요!>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


고 있습니다.


“괴로웠다. 사토코의 부모인 것이 정말로 힘들었다. 모든 것을


내던지고 싶을 만큼... 그렇지만 우리 이상으로 딸은 더욱 더 괴


로웠던 것이다. ...버틸 수가 없었다. 부모가 곁에 있으면서도 사


토코의 병을 사토코 자신도 짊어질 수 없었다. 그런 한심한 우리


에게 딸은 단념한 듯 악한 길로 곤두박질치며 미끄러져 내려갔다.


혼자 서! ”


현대의학으로도 치료법이 없는 병, 딸이 계속해서 일으키는 무시무


시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 가족 붕괴, 가족 집단 자살이 남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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