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IENCE ; 내안의 과학

(jiyu) #1

2021년 3월 기나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으며 제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과학잡지의
기획안을 짜는 일이었습니다. 잡지에 어떤 내용을 싣고 싶은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제 졸업작품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죠. 그렇게 고민을 이어가
던 저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어렵지 않게 마주치는 일상 속 과학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과학이 그저 과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라 삶 속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학문이
라는 것을, 누군가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이 잡지의 제목인 MYIENCE는 “나의”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MY”와 “과학;
SCIENCE”의 합성어 입니다. 한글로 번역해보자면 “나의 과학” “내 안의 과학” 정도
가 되겠죠. MYIENCE라는 짧은 단어는 제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고 싶었던 길고
긴 이야기를 가장 잘 담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지나쳤던 일상 속 과학의 순간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그 이야기들을 좀 더 쉬운 언어로 전달하고 싶다.” 이것이 저의
조금은 거창한 목표였습니다.


과학잡지 [MYIENCE; 내안의 과학] 은 3개의 큼지막한 대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
다. 첫번째 파트인 “사회 속의 과학”은 코로나 상황 속 과학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우리가 직면해 있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화두로 떠오른 핫한 과학이야기들을 조금
은 더 쉬운 언어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두번째 파트 “일상 속 과학”은 누구나 한번
쯤 궁금해 봤을법한 주제들을 가지고 써내려간 짤막짤막한 과학 이야기들과 다른 분
야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른 학문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과학을 이야
기합니다. 잡지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파트 “너,나,그리고 과학” 에서는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한 재미있는 과학 Q&A를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질문들
을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세개의 대주제는 조금씩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내안의 과학”이라는 하나
의 모토를 가지고 쓰여진 이야기들입니다. 하나하나의 기사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직
접 느껴본적이 있는 과학, 혹은 직접 느끼게 될 과학을 위주로 기획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러분 안에 잠들어 있는 과학 DNA 깨울 시간입니다! 조금
은 부족하고 허술할지도 모르지만 제 글을 읽으며 잠시나마 일상 속에서 짧게 스쳐지
나쳤던 과학의 순간들을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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