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IENCE ; 내안의 과학

(jiyu) #1

역사 속 과학


마지막으로 알아볼 것은 비격진천뢰인데
이것은 그냥 조선시대의 박격포라 생각하
면된다. 비격진천뢰는 쏘기 전에 자체 도
화선에 불을 붙인 후 중완구라는 비격진
천뢰를 발사하는 화포에 넣어서 발사하며
600m~720m(500~600보) 정도 날아가 땅
에 떨어진 뒤, 도화선이 끝까지 타들어가 뇌
관에 불이 닿으면 터지는 원시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도화선이 다 타서 터지면 깨진
껍데기와 안에 들어 있는 철편이 파편이 되
어 사방으로 튄다. 용도는 위에서 아래로 굴
려서 보내거나 적당한 곳에 내려놓고 심지에
불 붙이고 튀거나 일반 박격포탄처럼 날려보
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는 1회용 소
모성 무기였다. 복잡한 기계장치를 요하지
않으므로 충분한 재료와 설계도만 있다면 현
재도 재현할 수 있다.

경주성 전투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이
것 한 방으로 성을 탈환했다고 한다. 비격진
천뢰가 성 안에 떨어지자 왜병들이 주위에
몰려들어 웬 쇳덩어리가 날아들어왔나 하고
우르르 몰려와 구경했는데, 심지어 굴리면서
갖고 놀았다던가 또는 장군이 발로 차고 놀
다가 병사들 줬다는 설화도 있다. 그러나 잠
시 후 천지를 울리는 굉음과 함께 주변에 있
던 병사들이 걸레짝이 되어 나가떨어지자 기
겁한 일본군들은 다음날 성을 버리고 달아났
다고 한다






화 포 와 화 약 이 야 기


  • 끝 -


그림4 ᅵ비격진천뢰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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