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체신 유물현황조사 정책연구_2021

(ksy) #1

제 4 장_정보통신체신유물보존방안 정보·통신·체신관련유물현황조사및역사보존을위한정책방안연구


1 절 - 역 사 보 존





정 책 방 안 연 구


로 바뀌었고 2002 년 민영화된 KT로 이어지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KT도 유물들을 보관


관리하는 전담부서(과거; 사료 관리부)가 구조조정으로 없어지게 되어 이러한 관리에 많은


애로가 있다. 더욱이 근대의 정보통신 장비, 기술 등은 통신사업자, 제조업체에서 내용 연수


가 지났거나 진부한 기술로 인식하여 폐기처분 되고 있으며, 불용품처리 규정에 의하여 페


기품으로 아주 헐값에 매도하거나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들 중에서 사료로서 가


치가 있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지정, 보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미홉한 실정이다. 이


들 중에는 전기통신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도 있고 또 공업실업고교 또는 이공계대학의


IT분야 체험용, 실습용 등으로 활용할 것도 있다. 이렇게 소멸되고 있는 정보통신장비와 기


술에 관한 제도적 보존장치를 마련하여 이 시설과 기술을 국가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정보통신박물관 건립은 정보 통신정책의 이슈로 몇 차례 추진되었으나 이를 추진한 최


고책임자들이 교체됨에 따라 자동 무산된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 더욱이 박물관에 소장


할 사료에 대하여 조사·연구하는것 보다 박물관 건설에 급급하였다. 특히 박물관 건설에


필요한 설계를 전문기관에 용역한 사례도 있었으나 불발되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박물관 뿐만 아니라 다른 박물관도 사료수집보다는 건물을 건립하는데만 집중하


였고, 유물조사, 확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박물관은 대규


모 예산이 소요되므로 3~4년에 걸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립을 추진함과 동시에 매년 발


생하는 근대 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사료들을 수집, 보전하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산업별 박물관에는 전문 학예사와 관리조직이 있다. 비슷한 경우의 정


부, 기업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전문 학예관이 배치되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조직


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 분야는 그러한 전문 학예관이나 관리조직이 미홉한


실정이며, 이를 전담할 조직 및 인력배치가 시급하다.


2. 근·현대 정보통신 유물의 특징


우리나라의 근·현대 정보통신 유물은 기존에 사용되었던 재료와 함께 근대에 발명되고 생


산된 신재료가 공존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일 재질로 된 문화재가 많았던 전근대 유


물과 달리 다양한 재질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산업 기술 분야의 유물들은 이러한 현

Free download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