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웃는독서회 회지(2021년 1월 제185호)

(Seokhoon Kim) #1

후를 살 것인가? 나도 삶의 후반전을


생각할 시기이다. 여전히 잘 나간다거


나, 늘 궁핍하다거나, 삶이 고착되지 않


는 것이 기회이고 위기인 것이다. 은퇴


를 일찍 준비하라고 경종을 울리는 메


시지가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


에서 말한다. 재무적인 것과 비재무적인


것이 겸비되어야 천하지 않고, 늙었으되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


터 10 년 후를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한


생을 잘 살다간 한 우주의 또 다른 우


주가 될까? 여전히 하루에 새로운 시


한 편을 읽고 시인을 알아내고, 지하철


이동 시 시를 되뇌면 10 년 후면 동네


복지관에서 강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육십이 넘은 그때 나는 정말 이순(耳


順)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음을 잘 다듬


고 주변을 살피자. 사흘 동안 닦은 마음


의 수양이 내 삶의 천년을 비추는 보배


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마리아 포포바 저/지여울 역 다른 간


이 책을 하루 100


페이지씩 8 일 동안


읽었다. 시대를 앞


서간 사람들의 삶


은 여전히 감동적


이다. 에밀리 디킨


슨의 ‘시인의 탄


생’과 환경 운동을


촉발한 해양생물학


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의 “권력이


부패할 때 시인은 정화에 나섭니다” 일


침이 뭉클했다.


이승우 소설 /문학동네 간


작가의 연작소설집


을 모처럼 만에 읽


었다. 「창세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삶의 궁극적 물음


들을 마주 세운다.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사랑’이


다. 「소돔의 하룻


밤」 「하갈의 노래」 부터 묵직하다. 저자


의 열한 번째 소설집. 청죽


『진리의 발견』

『사랑이 한 일』

나는 이렇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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