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웃는독서회 회지(2021년 1월 제185호)
큰하다. 해수온천에 몸을 담그고 온천장 을 나오니 제자가 선생님 덕분에 온천 잘했다며 본인이 선심 써준 걸 나한테 돌린다. 강동 주전몽돌 해변을 거닐면서 처녀애 손톱만 한 예쁜 돌을 줍는다. 까만 자갈 밭 해변에 하얗게 밀려오는 ...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대구에 있는 고등 학교에 들어가게 해주면 그 은혜 잊지 않겠다고 했다.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3 개월 동안은 청로에서 오가는 시간을 벌 기 위해 아예 탑리 내 집에 기거하도록 ...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황동규 지음 문학과지성사 발행 「文學과知性」 詩人選 첫 번째 책으로 나온 책. 1978 년 9 월 1 일이었다. “지성과 감수성을 상상 력으로 용해시켜 정열적 인 시를 빚는 저자의 다 섯 번째 시 ...
10 년 후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박미경 (객원 수필가·시인) 3 층에서 내려오는 박미경의 모습은 허리 잘록한 40 대 여인쯤으로 보인다. 1 층 부동산 사무실과 2 층 사무실에서는 커피를 내리는 향기가 계단에 가득하다. 2, ...
후를 살 것인가? 나도 삶의 후반전을 생각할 시기이다. 여전히 잘 나간다거 나, 늘 궁핍하다거나, 삶이 고착되지 않 는 것이 기회이고 위기인 것이다. 은퇴 를 일찍 준비하라고 경종을 울리는 메 시지가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여러 기 ...
반지의 힘 김영숙(시인‧수필가) (2020 문학시선 수필 등단작) 바람 소리 드센 산 아래 우뚝 선 아파 트 현관 앞 툭! 묵직한 박스가 발밑에 걸린다. ‘남해에서 정옥순 부산에 김영숙 받아라‘ 핸드폰 불빛에 엄마 이름이 유난히 ...
“엄마, 이 반지 끼고 당당히 살아요.” 했던 기억이 아직도 맴돈다. 새 신발 신은 아이처럼 반지 끼고 좋아 하시던 모습. 내가 엄마가 된 지금도 선 하다. 한참을 먹먹함에 젖어 있을 때, 요란하게 전화벨이 울렸다. “엄마다. 반 ...
달력 남현숙(수필가) 엄마는 제아무리 그림이 좋아도 밋밋 하게 숫자만 박혀있는 달력을 유난히 좋아하셨다. 그것도 음력 날짜를 한눈에 짚어 볼 수 있는 커다란 달력만을 고집했다. 한쪽 벽을 멋있게 장식할 수 있는 세련 된 달력도 많 ...
었다. 글을 쓸 줄 몰라 머나먼 고향 땅에 편 지 한 통 보내지 못하는 엄마의 애처로 운 마음이 창공을 향해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갈매기를 닮은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섬마을에서 나고 자란 엄마가 고향인 바다를 그리며 ...
일상의 대화에서 "음악가 중에서 누구 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필자는 이런 단순한 질문에 대답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그냥 "베토벤"을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면 되지 뭘 그리 신중할 필요가 있는가? 생 ...
독특한 악풍은 프랑스의 드뷔시가 처음 으로 시도하여 세상에 내어놓음으로 인 상파 음악의 창시자가 된 것입니다. 드뷔시는 자연이 간직한 소리와 빛과 그림자를 찾아내어 이것을 음으로 묘사 했는데 이러한 것들을 모아서 음악으로 완성하려 ...
도취에서 일찍 깨어나 새로운 영감에 눈을 뜬 드뷔시는 한 폭의 시화 같은 세련되고 환상적인 음악,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세상에 내어놓음으로 인상주 의 음악 시대를 활짝 열게 된 것입니다. <목신의 오후 전주곡& ...
음원으로 남아 있고 드뷔시가 생전에 그를 자기 작품의 최고 연주자로 인정 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토스카니니 외에 도앙세르메, 민슈, 끌뤼땅스, 비다케, 스 토코프스키 등 여러 지휘자의 연주 음 원이 있는데 짧은 곡이 ...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허수경 시집 실천문학사 간 허수경 시인은 2018 년 10 월 3 일, 독일에서 투병 중 별세했다. 나는 이 시집의 제목에 빚이 많다. 내용을 떠나 이 책을 처음 알게 되 었을 때 이 책처럼 제목이 ...
몸 마음 생각 따로 국밥 임명순(하늘소망) 회원 나이 들면 다 그래 마음은 뻔한데 몸이 말 안 들어 할머니께서 늘 하시든 말씀 나이 들어도 마음은 청춘 같은데 무엇을 하려면 생각과 달리 몸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건강하게 산 ...
안응렬(安應烈) (1911∼2005)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우리나라 최초로 번역했다. (1956년 4 월 2 일∼ 5 월 17 일-조선일보) 가톨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불문 학 연구. 서울대학 ...
고트프리트 벤 저 / 김주연 역 | 민음사 간 고트프리트 벤 ( G o t t f r i e d B e n n , 1886~1956) 독 일 만스펠트에서 태어났다. 아버 지는 프로이센의 루터파 목사였고 어머 니는 프랑스계 스위스인 ...
이현수 1959 년생으로 라디오 구성작가로 일하다 가 1997 년 제 1 회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 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송순문학상, 한 무숙문학상,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 집 『토란』 『장미나무 식기장』과 장편 소설 『 ...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계명대학교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 년 『동서문 학』에 「그녀의 이중생활」로 문단에 데 뷔, 『창작과비평』 『문학사상』 『문예 중앙』 등에 단편을 발표. 이후 장애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한국장애인 ...
이탈로칼비노 (ItaloCalvino) 1923 년 쿠바에서 농학자였던 아버지 와 식물학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 났다. 세 살 때 부모의 고향인 이탈리아 로 이주한 칼비노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접하며 자라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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